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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언어2

성서언어, 정치언어, 새로운 옮겨-감의 가능성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3/2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성서의 언어, 새로운 세계로 옮겨-감이 필요하다! 베르그손(H. Bergson, 1859-1941)은 “언어는 지성을 해방시키는 데 상당히 기여했다. 말은 사실상 한 사물에서 다른 사물로 가기 위해 본질적으로 이동 가능하고 자유롭다. 따라서 그것은 지각된 사물에서 지각된 다른 사물로 확장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지각된 사물에서 이 사물의 기억으로, 정확한 기억에서 희미한 이미지로, 희미하지만 아직은 표상가능한 이미지에서 그것을 표상하는 행위의 표상, 즉 관념으로 확장될 수 있다... 지성은 말 자체가 하나의 사물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그것에 의해 인도되어 자신의 고유한 작업의 내부로 침투한다”(앙리 베르그손, 황수영 옮.. 2019. 11. 21.
정치적 존재의 삶과 바르게 사는 인간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3/07/20 01:26]에 발행한 글입니다. 정치적 존재의 삶과 바르게 사는 인간 말하지 않는 정치는 없을 것이고 역으로 정치 없는 말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말과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말을 잘못 사용하면 오해와 갈등, 세계 이해의 불가능성, 상호 소통 불가능성 등을 가져오게 된다. 이것은 언어가 갖고 있는 불확정성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말 혹은 언어란 세계를 이해하고 구성하면서 인간의 사유를 형성하고 삶을 창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규호, 말의 힘, 좋은 날, 1998, 58-60쪽). 이러한 언어철학적 의미에서 본다면, 정치적 상황에서 말이라는 것은 맥락과 소통이 중요한데, 정부나 정치가들이 하는 말을 유심히 살.. 2019.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