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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2

이제 '조상의 음식'으로 돌아가자, 살코기 그만 먹고.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2/04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다시 자연스러움으로 구제역으로 시름에 잠긴 농부에게 지불되는 보상금을 노린 사기전화가 극성을 부린다는 보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살처분한 돼지를 매립한 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농가의 우물에 피가 섞인 지하수가 나왔다고 한다. 당황한 관계자는 지하수 오염이 아니길 희망하지만, 만일 그렇다면 방역당국은 새로운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전자가 단순해진 가축을 한꺼번에 많은 수로 공장처럼 사육하는 축산업의 관행이 빚은 구제역의 1차 공포, 그리고 그에 이은 섣부른 대처가 결국 상상하기 싫은 2차 공포를 일으킨 셈이다. 구제역이 발생하자 마을에 갇히게 된 한 농부는 안전반경 내 멀쩡한 가축까지 집단 학살하.. 2019. 12. 29.
유기농산물, 과자가 있다고 생각하나.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2/2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유기적 순환을 준비하는 자연과 농촌 올해도 북극해가 완전히 얼지 않았는지 2월 하순의 냉기가 범상치 않다. 북극권 상층의 제트기류가 느슨해지면 냉기가 남쪽 위도로 내려간다던데, 한파가 엄습한 유럽에 사망자가 빈발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주로 가난한 계층일 텐데, 우리나라도 춥다. 그래서 그런가. 친지의 부고장이 하루가 멀다고 발송된다. 그래도 봄은 곧 시작된다. 둥근 지구는 무한하다는 우주에서 둥근 태양을 돌고 돈다. 언제나 그랬듯, 봄이 온다. 새 생명도 꽃피겠지. 봄은 언제 오는지 묻자 한 어린이가 “눈이 녹으면”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 막바지 한파가 물러가면 응달의 잔설도 모두 녹을 것이다. 이제 산골의 비탈.. 2019.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