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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2

후손을 위해 핵발전소를 폐기해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10/13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윤리위원회가 검토하는 핵발전 윤리위원회라 하면 먼저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생명공학이 생각난다. 배아를 복제해 얻은 줄기세포를 연구 재료로 인정할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 비당사자인 생명공학자는 물론이고 종교계와 윤리학자들이 모여 검토하는 위원회, 그런 위원회가 독일에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올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핵발전소에 7등급의 사고가 발생한 뒤 긴급 소집한 독일의 윤리위원회는 생명윤리를 심의하는 상설 윤리위원회와 별도로 핵발전소의 운명을 놓고 7주 동안 심도 있는 검토를 수행해 폐쇄 권고를 내렸다. 왜 윤리위원회를 소집한 걸까. 교통사고나 작업장 사고와 같이 실제 사상자가 많은 분야에 대한 논의도 윤리위원회에.. 2019. 12. 12.
다음 대통령은 핵발전소 폐기를 해야.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4/2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핵발전소는 폐기가 유일한 대안 태초에 생명이 깃들 때, 지구에는 방사능이 거의 사라진 즈음이었다.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지만 개개의 생명이 자손을 낳고 숨질 때까지 건강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방사능이 줄어든 다음에 비로소 지구에 다양한 생명이 꽃피우기 시작했다. 그 한참 이후, 지구에 가장 늦게 나타난 인간이라는 생물은 자연과 조화롭게 수십 만 년을 살았지만, 지질연대로 볼 때, 아주 최근에 지구에 방사능을 쏟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지만 인간은 그 기술을 전혀 통제하지 못한다. 그래서 가공할 위험을 자초했다. 불과 70년 전, 핵무기를 만들어 수십 만 명을 한 순간에 사망하게 만든 인간은 평화를 앞세우며 핵발전소를 세웠지만.. 2019.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