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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2

종교의 난감함과 한계, 그리고 교황방문에 대한 만념(萬念)(1)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7/29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교의 난감함과 한계, 그리고 교황방문에 대한 만념(萬念)(1) 종교 간 대화란 허상일까요? 각 종단의 수장(首長)들이 만나서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것으로 종교 간 화해·이해·일치가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을까요? 필자는 시간이 갈수록 회의적이기만 합니다. 사실 그들만의 잔치 혹은 종교 간에 화합을 도모한다는 홍보용 모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지나친 생각일까요? 사실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가톨릭과 개신교, 개신교와 정교회, 개신교와 성공회, 개신교와 개신교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심연들이 존재합니다. 전통이라는 것을 가장한 배타성을 띤 경계와 울타리들이 있어서 서로 남보듯 합니다. 이.. 2019. 10. 28.
종교의 난감함과 한계, 그리고 교황방문에 대한 만념(萬念)(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7/30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종교의 난감함과 한계, 그리고 교황방문에 대한 만념(萬念)(2) 믿음의 서술, 신앙의 서술은 자기 욕구에 의한 노력 없이는 애초에 신앙의 수사학적 진술은 불가능하고 신앙 근처에까지 가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내가 힘써 믿기를 결정하면, 그러면 믿어지는 자리에 갈 수 있”(함석헌, 위의 책, 378쪽)다는 함석헌의 말이 반증합니다. 신앙의 현상학에 가려져 있는 것은 맹목성이나 무모성 혹은 도전성과 투신성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입니다. 계시의 주체성과 계시 현상을 논하기에 앞서 신앙의 자리는 인간이 점유해야 하는 자발적 성찰의 자리이기 때문에 신앙의 부재는 처음부터 노력과 의지라는 심리적 서사를 빼놓고는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2019.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