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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사2

생각하는 민중이라야 산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1/27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의 말씀] “6.25전쟁이 지나간 후 서로 이겼노라 했다. 형제 싸움에 서로 이겼노라니 정말은 진 것이 아닌가? 어찌 승정 축하를 할까? 슬피 울어도 부족할 일인데. 어는 군인도 어느 장교도 주는 훈장 자랑으로 달고 다녔지 “형제를 죽이고 훈장은 무슨 훈장이냐?”하고 떼어 던진 것을 보지 못했다./ 전쟁 중에 가장 보기 싫은 것은 종교단체들이었다. 피난을 가면 제 교도만 가려 하고 구호물자 나오면 서로 싸우고 썩 잘 쓴다는 것이 그것을 미끼로 교세 늘리려고나 하고...대적을 불쌍히 여기는 사랑, 정치하는 자의 잘못을 책망하는 정말 의(義)의 빛을 보여주고, 그 때문에 핍박을 당한 일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종교인.. 2019. 11. 25.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6/19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 우리는 온갖 치장을 하면서 밖으로 나간다. 외적인 부분인 옷, 헤어스타일, 악세사리, 향수 등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꾸미고 ‘난 이런 사람이다’라고 표현되어지길 바란다. 특히 사회생활에 있어서 외적 양식의 표현은 기본적인 예의로 인식 되어있다. 여기에 내적으로는 타인에게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호감을 사고 싶어 하고 예절바르게 보이고자 한다. 이러한 행위는 흔히 ‘공적’이라는 수식어로 말해지며 사회에서 이렇게 행하는 것은 일말의 여지없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격과 식을 차려서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 또한 존중받고자 한다는 논리에서 말이다. 이러한 시대에 현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 201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