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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성3

[김영호 제3강] 함석헌과 불교사상-개달음의 주체성과 내면성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4/15 10:04]에 발행한 글입니다. 함석헌과 불교사상 깨달음의 주체성과 내면성 함석헌의 사유와 불교적 사유의 공통성을 확연히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로 진리인식의 주체성을 들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종교인식론 차원에서 볼 때, ‘생각’이 함축한 것처럼, 함석헌은 계시보다는 자각을 강조한 모습이 농후한 것을 알 수 있다. 계시를 위주로 하는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과는 다른 모습인 것이다. 그의 신앙과 사유체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나님’은 진리의 근원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것이 반드시 인격적인 존재로만 인식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그가 대망하고 파악한 하나님의 뜻이 계시를 통해서인가, 자각을 통해서인가 하는 문제는 엄격하게 분별하고 단정하기 힘들다. 두 가지.. 2020. 1. 29.
몸적 주체성의 회복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2/06/01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몸적 주체성의 회복 몸은 인간의 존재 양식이다. 이 말은 다시 말하면 인간의 몸이야말로 세계 내에서 존재하고 있다는 외현적인 사실을 의미한다. 몸은 세계에 나타남이다. 그래서 몸은 어떠한 억압과 구속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존재다. 자신의 몸은 곧 주체다. 자기에게 자기로써 뿐만 아니라 세계에 대해서도 주체로서 나타나 있다. 몸을 타자화시킬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몸이 타자와 만나고 세계 안에 있다고 해서 몸의 주체적 경험을 타자화하고 대상화할 수 없다. 만남에는 나라는 몸적 주체가 만남 자체를 직접적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타자를 구속하고 억압할 경우 진정한 만남은 성립할 수 없다. 그것은 주체의 몸적 경험을 말살하.. 2019. 11. 15.
나홀로 볼링-자본을 위한 사회, 이것을 넘어서 관계-예술의 공동체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4/06/12 06:00]에 발행한 글입니다. 나홀로 볼링-자본을 위한 사회, 이것을 넘어서 관계-예술의 공동체 로버트 퍼트넘은 1960년대 이후 미국사회의 사회적 자본의 쇠퇴를 보면서 해당 논문을 쓰고 단행본을 마무리한다. 당시 2차 세계 대전 이후 경쟁의식 바탕에서 자라난 세대들이 사회에 나오면서 기존의 단체들이나 조합들이 무너지는 현상을 보고 판단한 것이다. 분명 현상을 바라보는 것은 적절했고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 또한 타당하다고 본다. 또 이를 현대 한국 사회에 주는 메시지로 보기에 우리가 마주한 현상들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철저히 ‘당장’과 ‘자신’을 위한 사회적 인식이 다분해졌고 ‘미래’나 ‘후손’을 위한 걱정은 배부른 소리가 .. 201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