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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2

개발독재가 인간까지 잡는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09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오늘부터 환경운동가 박병상 박사님의 환경파괴에 경종을 울리는 고발글을 싣습니다.- 운영자] 보호대상종은 개발의 걸림돌이 아니다 꽃놀이 버스들이 영동고속도로를 메울 때 지리산 댐이 예정된 경상남도 함양군 용유담을 다녀왔다. 10미터가 넘는 대형 보로 강의 흐름을 가로막는 4대강 사업 덕분에 물그릇이 커져 가뭄과 식수난을 해결하겠다고 호언하던 정부였다. 그런데 왜 지리산에 댐을 만들려는 걸까. 분명 운하로 전용할 4대강 사업은 배가 다닐 폭과 깊이를 위해 6미터 이상 모래를 연실 퍼내고 있으니 대형 보 안에 고인 물은 썩을 수밖에 없다는 걸 정부는 예상했고, 하는 수 없이 400만에 가까운 부산시민들을 위한 상수원을 따로 확.. 2019. 12. 23.
봄이 와도 봄을 찾지 못하는 동물들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5/1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봄이 와도 봄을 찾지 못하는 동물들 3월 꽃샘추위가 심술을 멈출 때 인적이 드문 근린공원에서 오전 햇살을 즐기려는데,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관목 숲에서 딱새 수컷 한 마리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다. 고개를 돌리니 딱새뿐이 아니다. 노랑턱멧새, 곤줄박이도 햇살을 만끽하고 있다. 잔설마저 녹아내린 양지바른 산록에서 한해살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나 보다. 머지않아 관목 맨 꼭대기에서 다른 수컷의 접근을 온몸으로 막으며 교교하게 울어대겠지. 바야흐로 봄이 왔다. 내일을 기약하는 삼라만상의 생명들이 기지개를 펴리라. 올 겨울은 참으로 유난했다. 지구온난화의 역설이 삼한사온을 몰아내더니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맹추위가 근 한 달.. 2019.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