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평화연구소/독자 칼럼
조남호 참 야비한 인간
anarchopists
2019. 12. 15. 01:08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11/08/20 06:30]에 발행한 글입니다.
우리나라 조선업계 연봉 기준 평균 임금을 단순 비교하면 현대중공업- 7천500만원, 삼성중공업- 7천만원, STX 조선- 6천600만원, 한진중공업- 4천500만원이다. 그러면, 회사경영이 어려워 부득이 정리해고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한진중공업의 경영상태를 한번 볼까.
2001~2009년까지 총당기 순이익 4천200억원, 조선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작년(2010)에 13.7%에 달한다. 이 정도라면 대단히 건실한 기업에 속하는 편이다. 게다가 회사경영이 어렵다면서도 2009, 2010년, 2011년 3년 연속 주주들에게 총 440억을 배당하였다.
또 노동자 170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한 다음 날 주주들에게 174억 원의 배당을 발표했고, 임원(회사경영이 어렵다는 그 책임자들)의 연봉을 1억원 이상씩 올렸다. 이게 위기에 직면한 회사가 할 짓인지?
한진중공업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회도 이를 방관할 수 없어 국회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그런데 한진중공업 조남호 사장은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었다. 50여일 간 외국으로 선박수주 차(사실은 도피성) 출장 중이라는 핑계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국회에서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있었을 때(7월 중순) 그는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 출장을 가지 않았다. 이는 국회와 국민을 발톱 사이 떼 정도로 아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
현 정권 들어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니 기업 프랜들리 정부라고 재벌들에게 살살 꼬리를 흔들며 부자들에게 세금 팍팍 깎아주고 환율에 개입해 그들 돈 많이 벌게 해 줘보았자, 결국 돌아오는 것은 국민과 국회를 개떡같이 알고 5년짜리 정권 알기를 '조선공사' 대하듯 할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렇게 해주면,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가 곧 올거라 했다. 재벌, 부자들 돈 많이 벌게 해주면 그들이 소비를 해 돈이 돌아 경제가 살아나고 그러면 자연히 서민들에게도 일자리가 생기고 살기가 좋아진다고? 그리고 3년 반 세월이 흘렀다. 서민들 개털이다. 노동자들 눈에서는 피눈물만 떨어지는 낙루(落淚) 효과만 있네 그려.
조남호 삼행시로 끝내자.
조-조까튼 넘
남-남의 목 뎅강뎅강 잘라놓고
호-호의호식 해외여행, 룰룰랄라 참 즐거웠겠다..
그 뭐라카노? '제 삼자는 빠지라 카이~' (2011. 8.18, 예관수)
예관수님은, 행정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부산에서 개인사업(토,건자재 판매업)을 한다. 현재 그의 삶은 주중에는 도시일을, 주말에는 거창으로 내려가 매실 등 농사를 짓고 있다.(주말 귀농 4년차, 5都2農 생활) 이후, 농사에 이력이 붙는 대로 완전 귀농하여 자연과 더불어 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함석헌평화포럼 필자이다. /함석헌평화포럼
* 본문 내용 중 사진은 연합뉴스(위)와 경향신문 김용민 만화(아래)에서 따온 것임
조남호, 참 야비한 인간
2001~2009년까지 총당기 순이익 4천200억원, 조선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작년(2010)에 13.7%에 달한다. 이 정도라면 대단히 건실한 기업에 속하는 편이다. 게다가 회사경영이 어렵다면서도 2009, 2010년, 2011년 3년 연속 주주들에게 총 440억을 배당하였다.
또 노동자 170명의 정리해고를 발표한 다음 날 주주들에게 174억 원의 배당을 발표했고, 임원(회사경영이 어렵다는 그 책임자들)의 연봉을 1억원 이상씩 올렸다. 이게 위기에 직면한 회사가 할 짓인지?
한진중공업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회도 이를 방관할 수 없어 국회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그런데 한진중공업 조남호 사장은 국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었다. 50여일 간 외국으로 선박수주 차(사실은 도피성) 출장 중이라는 핑계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국회에서 청문회 출석요구서가 있었을 때(7월 중순) 그는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 출장을 가지 않았다. 이는 국회와 국민을 발톱 사이 떼 정도로 아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그렇게 해주면, 낙수효과(Trickle down effect)가 곧 올거라 했다. 재벌, 부자들 돈 많이 벌게 해주면 그들이 소비를 해 돈이 돌아 경제가 살아나고 그러면 자연히 서민들에게도 일자리가 생기고 살기가 좋아진다고? 그리고 3년 반 세월이 흘렀다. 서민들 개털이다. 노동자들 눈에서는 피눈물만 떨어지는 낙루(落淚) 효과만 있네 그려.
조남호 삼행시로 끝내자.
조-조까튼 넘
남-남의 목 뎅강뎅강 잘라놓고
호-호의호식 해외여행, 룰룰랄라 참 즐거웠겠다..
그 뭐라카노? '제 삼자는 빠지라 카이~' (2011. 8.18, 예관수)
예관수 선생님은
* 본문 내용 중 사진은 연합뉴스(위)와 경향신문 김용민 만화(아래)에서 따온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