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평화연구소/함석헌, 평화
[제4강]함석헌의 역사철학 - 생명의 원리
anarchopists
2020. 2. 7. 15:02
* 함석헌평화포럼 블로그에서 [2009/01/03 10:15]에 발행한 글입니다.
2. 생명의 제2원리는 고난
함석헌은 비관주의자이거나 고난을 미화하는 자기학대증 사상가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직하다. 생명이 있는 곳에 고난이 따른다는 원리를 정직하게 대면한다. 특히 물리적 운동차원이 아니라 도덕적 가치차원에서 인간 개인이나 공동체가 악보다는 선, 불의보다는 정의, 추함보다는 아름다움을 결단적으로 선택하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감내하여야 하는 고난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점을 직시한다.
우주의 물리적 법칙으로 중력의 법칙이나 열역학의 법칙으로서 엔트로피 법칙이 존재하는 한, 인간생명이 신체적으로 꼿꼿이 바르게 서서 직립보행 하거나 정신적나 영적으로 생명을 높게 숭고하게 고양시키자면 고난의 시련을 겪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 올림픽 기능인의 한계기록을 돌파하는 영광, 과학자와 정치가의 진보적 전진은 고난없이 불가능하다.
고난은 인간생명을 정화하고, 연단하고, 고양시키고, 숭고하게 변화시킨다. 비극적 일이지만, 자연산 조개는 살속에 박힌 상처를 이기는 고난의 인내없이 진주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함석헌은 “한국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다”라고 역사적 현실 그대로를 직시하고, 고난에 절망하거나 고난을 미화하지 않고 바르게 극복함으로서 민족을 살리는 ‘고난사관’을 제시헸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고난을 회피하고, 면제받으려 한다. 종교는 혹세무민하여 고난을 면제시켜준다고 거짓말을 하여 우중을 유혹한다. 그러나, 진정한 철학이나 종교는 고난을 면제시켜준다거나 제거시켜준다고 약속하지 않는다.
고난을 바르게 직시하고, 정명돌파하는 지혜와 용기를 가르치고, 고난을 매개로 영광에 이르는 역설적 구원의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국사는 동아시와와 세계사의 진흙탕 싸움 속에서 ‘고난의 여왕’이 되었다. 그 책임은 실력을 기르지 않는 한믹족과, 약소국을 밥으로 삼는 강대국들 두편에 다 있다.
생명은 근본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에 생명의 제3원리는 대속
현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우상은 ‘자아’라는 캡슐속에 칩거하는 개체아를 인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서 독립적인 존재로 절대화하는 폐단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모든 생명은 서로 관계적이기 때문에 너의 희생봉사 위에서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의식주 생활필수품은 말 할 것도 없고, 문명의 지식과 편리한 도구들이 모두 다른 이의 땀과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것이다.
오늘날 잘사는 나라들과 개인의 호사는 그들의 정당한 노략과 땀으로 된 것만이 아니다. 내 돈 내멋대로 쓰는데 남이 왜 시비를 거느냐 하는 말은 어리석은 애기같은 투정이다. 근현대사 역사에서 강대국의 오만도 약소국민의 착취, 약탈, 희생의 대가로 누리는 부귀영화이다.
함석헌에 의하면, 생명은 본질적으로 하나이다. 분리되어있는 개체이면서 전체로서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 어느 부분의 고난은 다른 부분의 죄업을 고통을 대가로서 겪으며 대속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함석헌은 기독교의 속죄론( the doctrine of atonement)의 근본 뜻은 비인격적이고 신화적인 ‘대신’에 있지 않고 ‘하나됨’에 있다고 강조 한다. 예수와 하나님의 뜻과의 하나됨, 예수의 인격과 삶과 죄인들의 인격과 삶의 하나됨에서 대속의 사건은 주술적 이론이 아니고 현실적 생명의 능력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베트남전쟁, 한국전쟁, 흑인 제3세계 해방전쟁은 인류죄를 대속하는 속량적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역사적 운명이지만, 깨달은자는 새 시대를 여는 산고의 진통으로 승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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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김경재 교수님은
- 네덜란드 유트레흐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
- 한국 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역임
- 한국문화신학회 회장역임
- 현재: 한신대학교 명예교수(신학)
- 대표저서: <이름없는 하느님>, <해석학과 종교신학>, <아레오바고에서 들려오는 저 소리>
/김경재
함석헌 역사철학의 세 가지 원리
2. 생명의 제2원리는 고난
함석헌은 비관주의자이거나 고난을 미화하는 자기학대증 사상가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직하다. 생명이 있는 곳에 고난이 따른다는 원리를 정직하게 대면한다. 특히 물리적 운동차원이 아니라 도덕적 가치차원에서 인간 개인이나 공동체가 악보다는 선, 불의보다는 정의, 추함보다는 아름다움을 결단적으로 선택하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감내하여야 하는 고난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는 점을 직시한다.
우주의 물리적 법칙으로 중력의 법칙이나 열역학의 법칙으로서 엔트로피 법칙이 존재하는 한, 인간생명이 신체적으로 꼿꼿이 바르게 서서 직립보행 하거나 정신적나 영적으로 생명을 높게 숭고하게 고양시키자면 고난의 시련을 겪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 올림픽 기능인의 한계기록을 돌파하는 영광, 과학자와 정치가의 진보적 전진은 고난없이 불가능하다.
고난은 인간생명을 정화하고, 연단하고, 고양시키고, 숭고하게 변화시킨다. 비극적 일이지만, 자연산 조개는 살속에 박힌 상처를 이기는 고난의 인내없이 진주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함석헌은 “한국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다”라고 역사적 현실 그대로를 직시하고, 고난에 절망하거나 고난을 미화하지 않고 바르게 극복함으로서 민족을 살리는 ‘고난사관’을 제시헸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고난을 회피하고, 면제받으려 한다. 종교는 혹세무민하여 고난을 면제시켜준다고 거짓말을 하여 우중을 유혹한다. 그러나, 진정한 철학이나 종교는 고난을 면제시켜준다거나 제거시켜준다고 약속하지 않는다.
고난을 바르게 직시하고, 정명돌파하는 지혜와 용기를 가르치고, 고난을 매개로 영광에 이르는 역설적 구원의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국사는 동아시와와 세계사의 진흙탕 싸움 속에서 ‘고난의 여왕’이 되었다. 그 책임은 실력을 기르지 않는 한믹족과, 약소국을 밥으로 삼는 강대국들 두편에 다 있다.
생명은 근본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에 생명의 제3원리는 대속
현대인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우상은 ‘자아’라는 캡슐속에 칩거하는 개체아를 인격이라는 명분을 앞세워서 독립적인 존재로 절대화하는 폐단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모든 생명은 서로 관계적이기 때문에 너의 희생봉사 위에서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의식주 생활필수품은 말 할 것도 없고, 문명의 지식과 편리한 도구들이 모두 다른 이의 땀과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것이다.
오늘날 잘사는 나라들과 개인의 호사는 그들의 정당한 노략과 땀으로 된 것만이 아니다. 내 돈 내멋대로 쓰는데 남이 왜 시비를 거느냐 하는 말은 어리석은 애기같은 투정이다. 근현대사 역사에서 강대국의 오만도 약소국민의 착취, 약탈, 희생의 대가로 누리는 부귀영화이다.
함석헌에 의하면, 생명은 본질적으로 하나이다. 분리되어있는 개체이면서 전체로서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 어느 부분의 고난은 다른 부분의 죄업을 고통을 대가로서 겪으며 대속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함석헌은 기독교의 속죄론( the doctrine of atonement)의 근본 뜻은 비인격적이고 신화적인 ‘대신’에 있지 않고 ‘하나됨’에 있다고 강조 한다. 예수와 하나님의 뜻과의 하나됨, 예수의 인격과 삶과 죄인들의 인격과 삶의 하나됨에서 대속의 사건은 주술적 이론이 아니고 현실적 생명의 능력으로 나타난다고 본다.
베트남전쟁, 한국전쟁, 흑인 제3세계 해방전쟁은 인류죄를 대속하는 속량적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역사적 운명이지만, 깨달은자는 새 시대를 여는 산고의 진통으로 승화시킨다.
김경재 교수의 함석헌을 말한다.
▲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 네덜란드 유트레흐트 대학교에서 박사학위(Ph.D)
- 한국 크리스챤 아카데미 원장역임
- 한국문화신학회 회장역임
- 현재: 한신대학교 명예교수(신학)
- 대표저서: <이름없는 하느님>, <해석학과 종교신학>, <아레오바고에서 들려오는 저 소리>
/김경재
그 동안
김경재 교수님의 "함석헌을 말한다."
1편 시인 함석헌, 2편 함석헌의 역사철학을
열독해 주신 독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일요일은 새롭게
"일요시론"이 나갑니다.
그리고 1월 4일부터는 "함석헌 평전"을 쓴
이치석 박사 의 함석헌을 말한다 편이 나갑니다.
계속하여 많은 열독 부탁드립니다.
김경재 교수님의 "함석헌을 말한다."
1편 시인 함석헌, 2편 함석헌의 역사철학을
열독해 주신 독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일요일은 새롭게
"일요시론"이 나갑니다.
그리고 1월 4일부터는 "함석헌 평전"을 쓴
이치석 박사 의 함석헌을 말한다 편이 나갑니다.
계속하여 많은 열독 부탁드립니다.